1896년, 일본군은 다사완 지역에 ‘지룽 요새 지휘소’를 설치하였으며, 이곳은 일제강점기 동안 북부 타이완의 최고 군사 지휘본부로 활용되었습니다. 지룽 요새 사령부는 T자형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외관은 갈색 계열의 13줄 홈벽돌 기둥과 옅은 황토색 자갈 콘크리트 난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 외벽은 장식이나 곡선 없이 간결한 형태를 유지하며, 군사 기관 특유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도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완공 이후에는 본관과 주변 부지를 예술 단체의 입주 및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여, 지룽시의 새로운 문화 휴식처이자 예술 창작의 거점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